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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 영입 필라델피아 울고, 버틀러 보낸 미네소타 웃고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2018-2019시즌 도중 발생한 '빅 딜' 당사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1일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네소타에서 지미 버틀러와 저스틴 패튼을 필라델피아로 보내고, 대신 로버트 코빙턴, 다리오 샤리치, 제리드 베일리스와 2022년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는 맞교환이었다.
이 트레이드로 올스타 포워드인 버틀러를 영입한 필라델피아가 동부콘퍼런스에서 토론토 랩터스, 밀워키 벅스, 보스턴 셀틱스 등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반면 기존의 칼 앤서니 타운스, 앤드루 위긴스와 불화설이 나돌던 버틀러를 내보낸 미네소타는 전력상 다소 손실이 우려되는 가운데 팀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정도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미네소타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처음 기용했다.
그러나 버틀러는 필라델피아 데뷔전에서 역전패로 고개를 숙인 반면 미네소타는 최근 5연패 뒤 2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106-111로 졌다.
3쿼터까지 87-76으로 앞서던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 올랜도에 역전을 허용했다.
106-106 동점이던 종료 30초를 남기고 필라델피아의 J.J 레딕이 공격자 반칙을 저질러 공격권을 올랜도에 내줬다.
올랜도는 종료 8.7초 전에 테런스 로스의 3점포로 홈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버틀러는 이날 14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조엘 엠비드(19점·13리바운드·10어시스트)는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올랜도는 10월 22일 필라델피아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종료 17.7초 전에 레딕에게 역전 결승 3점포를 얻어맞고 115-116으로 분패한 아픔을 설욕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 경기에서 107-100으로 이겼다.
전반 한때 21점 차로 앞서다가 4쿼터 역전을 허용한 경기 흐름은 비슷했지만 미네소타는 4쿼터 막판 리드를 되찾았다.
특히 버틀러와 불화설이 있었던 타운스와 위긴스의 막판 활약이 돋보였다.
102-98로 앞서던 미네소타는 종료 2분을 남기고 타운스가 뉴올리언스 앤서니 데이비스의 골밑슛을 볼록해 내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타운스가 위긴스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배달, 위긴스의 3점 플레이로 이어졌다.
이날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코빙턴은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샤리치는 9점, 3리바운드를 해냈다.

◇ 15일 전적
올랜도 111-106 필라델피아
워싱턴 119-95 클리블랜드
보스턴 111-82 시카고
마이애미 120-107 브루클린
디트로이트 106-104 토론토
오클라호마시티 128-103 뉴욕
멤피스 116-113 밀워키
미네소타 107-100 뉴올리언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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