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도봉구청·중랑구청에 공정무역 자판기 설치
초콜릿·커피·코코아 등 10개국, 12개 제품 판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공정무역이 자판기로도 진출했다.
서울시는 서울도서관(1층 후문입구), 도봉구청(1층 세움카페 옆), 중랑구청(1층 서문입구) 등 3곳에 '공정무역으로 세계여행 자판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도서관과 도봉구청에는 설치가 완료됐고, 중랑구청은 이달 20일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공정무역'(fair trade)이란 직거래를 통해 아프리카, 남미 등 저개발국가의 생산자와 노동자에게 공정한 값을 지급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무역이다.
자판기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멕시코, 필리핀 등 10개국에서 생산되는 12가지 제품(초콜릿, 커피, 코코아, 건체리, 두유 등)을 살 수 있다. 판매가격은 1천~3천 원이다.
자판기에 1천 원을 넣으면 공정무역 제품과 함께 가상의 비행기 보딩패스가 발급돼 마치 그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들게 한다. 보딩패스에는 공정무역 제품 생산국의 정보와 생산자들의 스토리 등이 담긴다.
이 보딩패스 3장을 모으면 무료음료도 받을 수 있다. 무료음료는 공정무역 지구마을(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 아름다운 커피 경복궁점에서 교환할 수 있다.
자판기 앞면에 인쇄된 공정무역 10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서는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키오스크(무인단말기)에서는 아동노예노동금지를 비롯해 생산자와 여성인권 보호를 지향하는 공정무역의 기본 개념과 제품 종류, 공정무역마을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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