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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반부패 아이콘' 모루 판사 "2022년 대선 출마 생각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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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반부패 아이콘' 모루 판사 "2022년 대선 출마 생각없어"
법무장관 지낸 후 연방대법관에 뜻을 두는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반부패 수사'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가 정계 진출설을 부인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모루 판사는 "정계 진출 문제는 전혀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2022년 대선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새 정부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데 대해서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면서 "나는 정치인이 아니고 정치인이 되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모루 판사 자신의 부인에도 정치권에서는 그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재선을 시도하지 않으면 모루 판사가 2022년 대선에서 유력한 주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루 판사는 법무장관을 마치고 나서 연방대법관이 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올해 대선에서 보우소나루가 승리하자 모루 판사의 거취를 두고 연방대법관으로 가거나 법무장관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모루 판사는 지난 1일 보우소나루 당선인을 만나 법무장관 제의를 받아들였다. 새 정부에서 법무부는 치안을 담당하는 다른 기관의 기능까지 흡수하면서 사회 분야의 '슈퍼 부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루 판사는 지난 2016년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에 의해 '50인 지도자' 명단에 포함됐고, 지난해 말에는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포린폴리시'에 의해 '올해 세상을 바꾼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모루 판사 등이 주도한 가운데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이라는 이름의 부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라바 자투 수사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장비 및 건설 관련 계약 수주의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수사를 통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돈세탁과 공금유용 등 혐의로 줄줄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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