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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고 장 보고…' 둘째 주말엔 양양 비치마켓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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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고 장 보고…' 둘째 주말엔 양양 비치마켓 뜬다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양양 비치마켓을 아시나요."
강원 양양지역에서 매월 둘째 주 주말에 운영되는 비치마켓이 양양지역 주민은 물론 속초와 고성지역 주민들에게까지 호응을 얻고 있다.

비치마켓은 말 그대로 해변에서 운영되는 장터를 말한다.
강변에 운영되는 리버마켓과 같은 개념이다.
우리나라 리버마켓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 양평의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따왔다.
양양지역에서 비치마켓이 운영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속초시와 경계지역인 강현면 물치항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지난 8월부터는 장소를 낙산사와 설악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후진항으로 옮겼다.
양양 비치마켓은 시작 초기에는 규모가 작았다.
지난해 11월 11일과 12일에 열린 첫 비치마켓에는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 셀러 25개 팀과 양양지역 셀러 28개 팀이 참여해 53개 점포가 운영됐다.
하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마켓에 참가하는 셀러들이 늘어나 오는 10일과 11일에 열리는 15번째 비치마켓에는 양평 문호리 셀러 51개 팀과 양양지역셀러 25개 팀 등 모두 76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고객 눈높이에 맞는 부스 배치와 상품 전시도 횟수를 거듭할수록 개선돼 호평받고 있다.
취급하는 상품도 도자기와 커피, 퀼트를 비롯해 지역특산물까지 다양하며 수공예품은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초기 양양지역 주민에 머물렀던 비치마켓 이용자도 시간이 갈수록 인근 속초와 고성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속초시 조양동 이모(34)씨는 "자녀들과 함께 매달 열리는 비치마켓을 방문하는데 초기보다 상품도 다양해지고 체험 거리도 늘어나고 있다"며 "바닷가에서 열리는 장터라는 매력도 있다"고 말했다.
조은주 강현면 총무담당은 "1년 전 문을 연 비치마켓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문화장터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다"며 "비치마켓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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