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무이갤러리 카페 인기…4개월 만에 1만명 찾아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폐교를 활용한 대표적 문화공간인 강원 평창 무이예술관이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문을 연 무이갤러리 카페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01년 문을 연 무이예술관은 총 1만3천447㎡ 부지에 회화 150점과 조각 150점, 서예 100점 등 미술품이 전시된 평창의 대표 문화예술시설이다.
그러나 예술인 창작활동을 위한 작업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다 보니 식음료 시설 등 방문객 편의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총사업비 7천만원을 들여 무이예술관 일부를 리모델링해 2층 규모로 무이갤러리 카페를 조성했고, 이곳은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로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는 등 관심을 끌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에 방문객도 늘어나 7월부터 10월까지 관광객 1만 명이 찾았다.
오상욱 무이예술관장은 "야간 경치가 아름답다는 평이 나오면서 저녁 시간대 방문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다양한 초대전과 미술프로젝트, 체험행사 운영과 앞으로 예술관 내에서 연주회 등도 열어서 지역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이예술관은 겨울이 빠른 평창 이미지에 맞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바꾸고, 야간 무료입장도 실시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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