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공대 학장, 울산과기원 명예박사 학위 받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파와즈 하발(Fawwaz Habbal) 하버드대학교 공대 학장을 명예 공학박사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울산과기원은 지난 6일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명예박사 수여식을 열고 하발 학장에게 학위를 전달했다.
울산과기원이 명예박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과기원에 따르면 하발 학장은 즉석 사진기 전문회사인 폴라로이드 부사장으로서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한 이력이 있다.
폴라로이드 퇴사 이후에는 반도체 기술 회사 두 곳을 창업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했다.
2003년 하버드대 교수가 된 뒤에는 공학·물리학 부문 부학장, 공대 행정학장, 공학대학원 소장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 공대 학장을 맡고 있다.
하발 학장을 명예박사로 선정한 데는 울산과기원과 하버드 공대의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학은 지난해부터 '하계 학부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하발 학장은 "하버드 공대는 외부 기관과 꾸준히 교류하며 학생과 연구자에게 다양성을 가르쳐 왔고, 울산과기원과 연구 교류도 소중한 기회로 삼고 있다"며 "두 대학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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