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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응급의료상담·병원 안내, 119에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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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응급의료상담·병원 안내, 119에서 받으세요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부산에 사는 A씨는 지난달 치과 치료 중 2cm 크기 임플란트 드라이버를 삼켰다. 인근 병원에서 드라이버가 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어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다행히 A씨는 119에 전화해 응급내시경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안내받아 늦지 않게 드라이버를 제거할 수 있었다.
소방청은 A씨처럼 환자 증상이나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을 안내하고 휴일에도 진료하는 병원 등을 알려주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이용 사례가 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병원·약국 안내, 질병 상담, 응급처치 지도 등을 해준다. 과거 1339 전화번호로 응급의료상담 서비스가 이뤄졌지만 2013년부터 1339와 119가 통합되면서 119에서 24시간 응급의료 상담과 병·의원·약국 안내를 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구급상황관리센터를 이용한 건수는 94만7천8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만6천884건보다 10.6% 늘었다.
병원·약국 안내가 49만7천60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응급처치 방법 안내(32만4천897건), 질병상담(12만5천327건) 등 순이었다. 특히 응급처치 지도 제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했다.
소방청 구급상황관리센터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119'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출동요청뿐 아니라 응급의료상담, 병원·약국정보, 응급처치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번호임을 기억해 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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