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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이탈리아, 유로화 포기 못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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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이탈리아, 유로화 포기 못 할 것"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탈리아가 유로화를 통해 누리는 이익을 결코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달 중순까지 적자 재정 문제에 관한 EU의 질문에 답변하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내년 재정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대폭 늘린 예산안을 편성했다가 EU로부터 수정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탈리아의 국가 채무 증가를 우려한 EU가 수정안을 요구하는 등 전례 없는 압박에 나섰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예산안 고수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융커 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 인터뷰에서 이탈리아가 유로화를 포기하더라도 기존 예산안을 고수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유로화 포기는 이탈리아에 자살이나 다름없는 일이라며 그럴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탈리아인이 EU 회원국으로 남기를 원한다"며 "이탈리아인들은 유로화가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EU 예산 규정을 무시한다면 부정적 결과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달 중순까지 이탈리아 정부가 EU의 수정안 제출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U는 지난달 23일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거부하면서 3주 안으로 수정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EU가 회원국 예산안을 거부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6월 출범한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는 재정 적자를 GDP의 0.8%로 설정했던 전 정부의 계획을 뒤엎고 적자 규모를 3배나 늘려 시장의 우려를 불러왔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적자 예산안 논란으로 EU 탈퇴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자 최근 인터뷰에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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