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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홀딩스 비대위 "유사 피해자단체가 음해·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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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홀딩스 비대위 "유사 피해자단체가 음해·모함"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1조원대 IDS홀딩스 금융사기 사건의 피해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31일 "피해자 유사단체인 IDS투자자대책위원회(투대위)가 허위 고발로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투대위는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와 공범인 지점장들을 비호하고 옹호하는 조직으로 가해자 편을 들고 진짜 피해자들을 핍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투대위 활동을 주도하는 주 모 씨는 김 대표와 사기를 공모하고 방조한 이들에게 도움 될만한 행동만 하다가 이제는 비대위 대표와 조직국장을 음해·모함하고 명예를 훼손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범죄수익 은닉자금을 찾는 작업을 하는 피해자단체의 수뇌부를 고발하며 피해복구를 방해하는 것은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며 조만간 투대위 관계자들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투대위는 여전히 김 대표가 사기 주범이 아니라 한때 잘 나가던 기업의 CEO이며 본인들에게 큰돈을 벌 기회를 준 은인처럼 떠받들고 있다"며 "이런 사기범을 두둔하면서 그들을 응징하려는 단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2의 조희팔'로 불리는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는 2011년 11월∼2016년 8월 1만207명에게 1조96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앞서 투대위는 종로경찰서에 비대위 대표와 조직국장이 정계 유력인사들과 친분을 내세워 다른 피해자들로부터 활동비를 챙겼다는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비대위는 이날 회견을 마치고 종로서 지능팀에 이를 반박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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