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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포기 안 하고 완주한 나 자신을 쓰담 쓰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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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포기 안 하고 완주한 나 자신을 쓰담 쓰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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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권 "포기 안 하고 완주한 나 자신을 쓰담 쓰담"(종합)
    8-8로 맞선 9회말 끝내기 투런포 작렬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이대호 기자 = 박정권(37·SK 와이번스)이 '가을야구'를 또 한 번 찬란하게 물들였다.
    박정권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8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끝내기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박정권은 KBO 역대 최고의 '가을 사나이'로 꼽힌다. 정규리그 성적과 상관없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최상의 경기력을 뽐내서다.
    SK의 가장 마지막 우승이었던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박정권은 4경기 타율 0.357, 1홈런, 6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외에도 2009년과 2011년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0.476, 0.381의 고타율을 뽐내 MVP를 쓸어 담았다.
    올 시즌 2군에서 주로 머물던 박정권은 지난 2일 1군에 합류했다. 이후 7경기에서 15타수 2안타(1홈런)에 그쳤지만, SK는 '가을 DNA'를 지닌 박정권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집어넣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도 이날 경기 전 박정권이 가을에 강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기대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박정권은 감독의 기대에 화끈하게 보답하며 '가을 사나이'의 이미지를 더욱 확실하게 심었다.
    박정권은 7회말 정의윤의 타석 때 대타로 나섰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8-8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1루의 기회만큼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박정권은 볼 카운트 2볼에서 넥센 마무리 김상수의 3구째 직구(144㎞)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고 경기를 끝냈다.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자칫 역전패할 수 있었던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귀중한 한 방이기도 했다.
    박정권에게는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0번째 홈런이다. 박정권이 써 내려가는 '가을 전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 정도면 '가을이면 강해지는' 박정권은 변수가 아닌 상수에 가깝다.
    주위에서는 '대체 포스트시즌에 더 잘 치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입을 모은다.
    박정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남들보다 좀 더 재미있게 즐겨야 한다"면서 "정규시즌처럼 내일이 있는 게 아니니까 최대한 즐겨야 한다. 야구장에 나온 것 자체가 재미있어서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박정권은 플레이오프에서만 7번째 홈런으로 이승엽, 홍성흔(이상 6개)을 제치고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대단한 선수"라고 혼잣말을 하더니 "아무래도 플레이오프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자연히 따라온 기록인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올해 박정권은 1군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172에 2홈런 6타점으로 초라한 성적을 냈다.
    대신 2군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었다.
    SK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였던 그는 빨리 현실을 받아들였다.
    박정권은 "2군에서 힘든 가운데 최대한 놓지 않고 저를 붙잡았던 것 같다"면서 "참다 보니 엔트리도 들고, 마지막에 찬스도 왔다. 마지막까지 포기 안 하고 (시즌을) 완주한 나 자신에게 '쓰담 쓰담(쓰다듬어 준다는 뜻)' 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가을야구 경험으로는 현역 선수 가운데 최고인 박정권이 후배들에게 주는 영향은 지대하다.
    이날 벤치클리어링이 끝난 뒤에도 그는 선수단을 소집해 "절대 흥분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가을야구의 비결은 '힘 빼기'다.
    박정권은 끝내기 홈런 상황을 떠올리며 "스코어링 포지션에만 주자를 보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치려고 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 결과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전에는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니 평소보다 반의반만 (가볍게) 방망이를 돌려도 자기 스윙이 나올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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