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명학교에서 29일 발달장애학생 맞춤형 재난대피훈련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행정안전부는 29일 경북 안동에 있는 특수학교인 안동영명학교에서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맞춤형 복합재난 대피훈련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안동영명학교는 1972년 개교한 특수학교로, 유치원생에서 전공과(취업반)까지 장애학생 총 220명을 교육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올해 서울효정학교와 세종누리학교 등 특수학교 2곳에서 장애학생 맞춤형 재난 대피훈련이 진행됐다는 보도를 본 경상북도가 요청해 추진됐다.
훈련은 당일 오전 11시 안동시 북북서쪽 6km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과 동시에 학교 내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학생들의 걸음 속도를 고려한 개별 대피방법을 적용하고 이름과 생년월일, 행동특성, 긴급 연락처, 복용 중인 약물 정보 등 의료정보 표식을 학생들이 차도록 하는 등 장애학생 특성을 고려한 훈련이 진행된다.
행안부는 특히 학교 환경 요소를 고려해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기관이 장애학생 대피와 구조를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하는 데 훈련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전국 특수학교 재난대피체계를 마련해 나가는데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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