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도곡온천관광지 확 바뀐다"…전남도 재생사업 추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화순 도곡온천관광지를 최신 트렌드에 맞춰 리모델링하는 '노후관광지 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성된 지 10년이 지난 노후관광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체험·체류형 관광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장애인·노약자와 같은 관광 취약계층을 배려한 무장애(Barrier-Free)시설 등을 보강하고, 지역의 전통문화·예술 콘텐츠를 가상(VR) 증강현실(AR) 프로그램으로도 제작한다.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첫 사업지로 선정된 화순 도곡온천은 1989년 관광지로 지정됐다.
접근성이 양호하고 온천단지 주변에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유적지 등 관광자원도 많지만, 시설 노후화로 방문객이 감소해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화순군도 이번 시범사업과 연계해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어린이 직업체험센터와 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20억원(도비 10억원·군비 10억원)을 들여 관광지 보행환경 개선과 산책로 경관 정비, 역사·문화자원 실감미디어콘텐츠 체험관 조성 등을 추진한다.
전남도도 외부 전문가 컨설팅으로 재생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매년 사업 대상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목포·구례 관광특구를 포함해 모두 35곳의 지정 관광지가 있다.
그 중 18곳이 지정된 지 20년이 넘어 방문객을 위한 시설 보완이 필요하고, 새로운 관광 매력요소 개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박우육 전남도 관광과장은 "관광지 재생사업도 단순한 시설 개·보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역사와 문화·예술콘텐츠를 관광 자원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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