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기술원 "신고리 4호기 성능 기준에 적합"
원안위에 심사·검사 결과 보고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4일 열린 제90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신고리 4호기의 성능이 기술기준에 적합하다는 심사·검사 결과를 보고했다.
KINS에 따르면 신고리 4호기의 원자로와 냉각재 배관,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기와 설비는 모두 출력용량 및 설계 사양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췄다. 신고리 4호기를 운영할 인력도 적절하며, 이들이 비상시 조치와 핵연료 장전 등에 대한 기술 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도 덧붙였다.
KINS는 지난 10일 열린 89회 회의에서도 원안위에 이런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이번에는 신고리 4호기 증기발생기에서 발견한 이물질 문제와 일부 밸브 누설 원인 등 보다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보고했다.
원안위는 자세한 검토를 거친 뒤 전체회의에서 최종 가동 허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다음 달 열리는 91회 회의에서 가동 허가를 안건으로 상정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신고리 4호기는 울산 울주군에 건설된 1천400㎿급 신형가압경수로(APR1400)다. 지난 2016년 12월 운전을 시작한 신고리 3호기와는 '쌍둥이 원전'으로 알려졌다.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애초 작년 하반기 신고리 4호기가 가동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주·포항 지진이 발생하며 지진 관련 안전성 강화에 따라 여전히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원안위는 이날 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의 일부 배관 도면을 변경하고 월성 2·3·4호기의 일부 부품을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은 '원자력이용시설 건설 및 운영 변경허가안'울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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