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수원도시공사, 현대제철과 최종전 무승부…PO진출
2위 경주한수원-3위 수원도시공사 28일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실업축구 수원도시공사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도시공사는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28라운드 인천 현대제철과 홈경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도시공사는 14승 8무 6패로 승점 50을 기록해 구미스포츠토토(15승 3무 10패·승점 48)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정규리그 모든 경기를 마친 수원도시공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2위 경주한수원과 황성3구장에서 플레이오프 단판 경기를 펼친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제철과 홈 앤드 어웨이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최종전을 앞둔 수원도시공사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4위 스포츠토토를 승점 1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정규리그 최종 상대가 여자축구 최강팀 현대제철이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고, 이날 경기 전까지 21승 5무 1패의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4위 스포츠토토는 대진운이 좋았다. 최종전 상대는 올 시즌 2승 3무 22패를 기록 중이던 최하위 창녕 WFC였다.
스포츠토토가 창녕 WFC를 꺾고 수원도시공사가 현대제철과 비기거나 진다면, 순위가 뒤집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양상은 정반대로 흘렀다.
스포츠토토-창녕 WFC전은 다른 경기보다 3시간 먼저 시작한 가운데 창녕 WFC가 스포츠토토를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창녕 WFC는 전반 3분 박소리의 선제 결승 골로 포문을 연 뒤 후반 17분 손화연이 추가 골을 넣으며 스포츠토토를 쓰러뜨렸다.
창녕 WFC의 승리로 수원도시공사는 현대제철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고, 부담 없이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한편 2위 경주한수원은 5위 화천KSPO에 0-2로 패했다. 7위 보은상무는 6위 서울시청을 1-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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