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하는 부산수학문화관 건립 빨간불
교육부 최근 투자심사에서 전면재검토 통보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부산교육청이 추진한 수학문화관 건립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교육부가 이 사업에 대한 투자심사를 벌여 부산교육청에 전면 재검토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21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2021년 개관을 목표로 수학문화관 건립을 추진했다.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수학적 소양을 길러주고자 암기식, 문제풀이식 수학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조작하고 체험하는 수학을 교육하기 위해서였다.
건립 장소로 부산진구 부산 글로벌빌리지 내 유휴부지나 폐교를 활용할 방침이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뉴욕과 독일 기센 등지의 수학교육 기관을 둘러보며 벤치마킹을 했다.
부산교육청은 총사업비가 440여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국비 지원에 앞서 부산시에 우선 30억원의 재정지원을 요청해 확약을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 9월 중앙재정투자심사에서 사업계획 전면재검토를 부산교육청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제) 의원은 지난 19일 국감에서 "부산 수학문화관은 4차 산업혁명 인재를 육성할 수학·과학·기술·공학·예술을 포함하는 체험·탐구 프로그램을 실현할 핵심시설"이라며 "교육부는 미래 교육취지에 맞춰 수학문화관 건립사업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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