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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6곳 "경기 바닥 아직 멀어"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6곳이 현재 경제 상황을 바닥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체 18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4%가 국내 경제 상황을 중장기적으로 우하향 추세로 판단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경제 상황이 바닥이 아니며 앞으로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28.3%는 일시적인 경기 부진으로 판단했고 12.2%만 회복세 또는 전환기에 접어들었다고 답했다.
현재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로 지역 제조업체의 63.6%가 주력산업의 침체를 들었다.
다음으로는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16.8%)와 경제 양극화(10.3%), 폐쇄적 규제환경(5.6%)이 지적됐다.
현재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연초 목표한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업도 54.4%에 달했다.
44.4%는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고,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업체는 1.1%에 그쳤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이유로 내수시장 둔화를 꼽았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 우려는 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지역 제조업체의 반응이다.
이밖에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경협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업체는 23.9%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마련되지 않았고, 정치적인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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