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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특별대표 방러…러 외무차관과 한반도 정세 논의"(종합)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러시아를 방문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차관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지역 담당 외무차관은 15일 기자들에게 "내일 비건 특별대표가 나를 찾아온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전면적 협의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르굴로프 차관과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러-미 양국 간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15일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비건 특별대표는 이튿날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에서 모르굴로프 차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특별대표의 방러는 지난주 그의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데 뒤이은 것이다.
최 부상은 앞서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해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한 뒤 6일 모스크바에 왔으며 뒤이어 현지에서 모르굴로프 차관과의 양자회담, 쿵 부부장-모르굴로프 차관 등과의 3자회담을 잇따라 연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조만간 최 부상과 만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세부사항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러시아를 방문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국가안보 수석 격)와 북핵 협상 등 국제 현안과 미-러 양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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