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7-2018시즌 꼴찌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018-2019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1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1-25 32-30 25-19 25-21)로 꺾었다.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가 서브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7득점으로 활약했다.
조재성도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1개 등 17득점으로 거들며 공격의 균형을 맞췄다.
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 전광인을 잃은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러시아)도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국내 선수들로 공격진을 꾸렸다.
공재학이 15득점, 서재덕과 박성률이 각각 14득점으로 골고루 활약했지만, 접전 상황에서 번번이 밀리며 OK저축은행에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에는 한국전력의 토종 선수들의 시너지가 폭발했다. 서재덕, 박성률, 공재학이 나란히 5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6득점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이 살아나면서 맹추격에 나섰다. 조재성의 동점포로 15-15 균형이 맞춰지면서 흐름이 팽팽해졌다.
손주형(OK저축은행)과 최석기(한국전력)의 센터 대결로 양 팀은 기 싸움을 벌이다가 결국 24-24 듀스에 들어갔다.
듀스는 30-30까지 갔다. 그러나 요스바니의 백어택에 이은 박성률의 범실로 OK저축은행이 2세트의 승자가 됐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도 여세를 몰아갔다. 9-3으로 앞서며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3세트도 따냈다.
4세트에는 한국전력도 살아나 18-18까지 팽팽하게 흘렀다.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앞선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퀵오픈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23-20으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심경섭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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