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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 "사립유치원 감사 강화해 공공성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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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 "사립유치원 감사 강화해 공공성 높이겠다"
감사 주기 4년→3년 조정…유치원 실명 공개 방침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전국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해 강원도교육청이 감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4년 주기로 시행하는 사립유치원 감사를 3년으로 조정한다.
또 유치원 내 특정 사안이 발생하면 즉각 특별감사를 해 공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내 108개 사립유치원 중 5학급 이상 규모 유치원 60개에 대해서는 본청에 담당 감사관 3명을 편성할 방침이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강원지역 24개 사립유치원에서 85건의 비리가 포함됐다.
일부 유치원의 경우 한 곳에서 10개가 넘는 지적사항이 적발되기도 했다.
유아 건강검진과 생활기록부 관리 부적정, 교직원 복무관리 불량, 유치원 사유재산을 시설사용료 명목으로 설립자에게 지급, 문구구입비 이중 지급 등 교무·학사·재무·회계 분야에서 다양한 비리가 드러났다.

이 같은 내용에 강원지역 해당 학부모들은 "믿고 보낸 유치원에서 이럴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춘천지역 한 학부모는 "사립유치원에서 다양한 이유로 현금을 요구해왔는데 아이가 걱정돼 자세한 이유도 묻지 못했다"며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사립유치원 측은 "법규 미숙지로 인해 지적된 사례가 비리로 몰리면서 비리유치원으로 낙인찍혔다"며 "원아모집 시기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교육청 차원에서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추후 감사에 지적되는 유치원을 실명 공개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명 공개로 얻을 수 있는 학부모의 알 권리가 이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보호받을 해당 유치원의 이익에 비해 우선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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