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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레슬리' 포르투갈 상륙…176년만에 첫 초강력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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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레슬리' 포르투갈 상륙…176년만에 첫 초강력 폭풍
1등급→포스트 트로피컬 사이클론 세력 약화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허리케인 '레슬리'가 13일(현지시간) 이베리아반도에 접근하면서 세력이 약화한 가운데서도 포르투갈에 강한 돌풍과 비를 몰고 올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레슬리는 허리케인에서 포스트 트로피컬(post-tropical) 사이클론으로 격하됐으며 이날 밤 10시께 포르투갈 서쪽 해안에서 북동쪽 내륙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처음 발생한 레슬리는 최고 풍속 시속 70마일(113㎞)의 강풍을 동반하고 시속 35마일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그에 앞서 포르투갈 기상당국은 18개 지역 중 수도 리스본을 포함한 13곳에 가장 높은 단계의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고 AFP·AP통신이 전했다.
레슬리는 13일 밤새 포르투갈에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1등급 허리케인이었던 레슬리가 최고 시속 120㎞의 강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예보에 항공편 일부는 이미 취소됐다.
허리케인은 중심부 풍속이 시속 74마일(119㎞) 이상일 때부터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눠 분류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세다.
대서양의 허리케인은 보통 아메리카 연안에 타격을 가하며 유럽이 강한 영향권에 드는 것은 드문 일이다.
AFP 통신은 기상 관측 기록에서 이 지역에 허리케인이 상륙한 사례는 5건에 불과하며 포르투갈에는 레슬리가 1842년 이후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76년간 이베리아 반도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는 2005년 스페인 남부를 타격한 허리케인 '빈스'가 있다.
지난해 허리케인 '오필리아'는 포르투갈 북부 해안을 지나 아일랜드에 상륙해 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레슬리는 포르투갈과 인접한 스페인에 14일 오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기상당국은 '레슬리'가 폭풍으로 격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스페인 북부와 동부에서 발생한 다른 폭풍과 만나면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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