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균형발전 촉구"…경남도의원, 잇단 5분 발언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항공MRO 사업 예산 지원 등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11일 개회한 제358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주장이 잇따라 눈길을 끌었다.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진부(진주4) 부의장은 이날 열린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강조되고 있지만 중동부경남권역과 서부경남권역 간 격차가 날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을 비롯해 경남도농업기술원 이전 등 숙원사업이 조기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이라는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도지사를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과 지역 정치권 등 민관이 합심해 전방위적인 대응이 있어야 한다"며 "농업기술원이 이전되도록 조치해 원활한 농업연구 기술지도와 진주 초전 신도심 개발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농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한국당 김현철(사천2) 의원은 5분 발언에서 항공MRO 사업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MRO 사업자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 사업은 2027년까지 누계 기준으로 5조4천억원의 국내생산유발 효과, 1조4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천시가 올해 들어 1월부터 보상계획 열람 공고 등에 나서 당초 900억원의 사업비를 계획했으나 보상비, 공사비, 이주 단지 조성비 등 사업비가 1천500억원으로 늘어나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는다"며 "올해 결산 추경과 내년 당초 예산에 적극적인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재은(비례) 의원은 서부경남을 포함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특별회계 증액이 필요하다는 5분 발언을 했다.
황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고 그 예산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쓰이는지 의문이 든다"며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는 올해 기준 도비 23억원으로 보통세 징수액의 0.1%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은 예산으로 인해 평균 1억∼2억원을 시·군에 배정하다 보니 균형발전이라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 사업이 다른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의 보조사업이나 부분사업 등 균특예산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균특예산으로 도비는 보통세 징수액의 5%인 1천307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며 "균특예산을 증액해 도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주민밀착형 사업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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