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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내셔널타이틀 석권 유소연 "한국여자오픈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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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내셔널타이틀 석권 유소연 "한국여자오픈 우승까지"
일본여자오픈서 일본 무대 첫 우승…"인터내셔널 크라운 앞두고 자신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 제패로 4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 유소연(28)은 아직 정복하지 못한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유소연은 30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일본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에 3타 앞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9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의 유소연이 일본 무대에서 거둔 첫 우승자,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이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유소연은 우승 후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매 경기에 우승을 목표로 참가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대하긴 했지만 기대감이 크지는 않았다"며 뜻밖의 우승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소연은 4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유소연은 지난 2009년 중국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렸던 KLPGA 투어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2011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2014년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네 번째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라며 "향후 한국여자오픈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된 의미 있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으로는 퍼팅을 꼽았다.
유소연은 "전체적인 게임을 봤을 때 샷 컨디션은 비교적 꾸준한 편인데 퍼팅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많이 좌우된다"며 "이번 대회에선 거리 컨트롤이 좋았고 버디 퍼트 성공률이 굉장히 좋았다"고 자평했다.
이번 대회는 내달 4일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서는 유소연이 대회 전 경기력을 다듬기 위해 출전한 것이기도 했다.
기분 좋게 리허설을 마친 그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돼 더욱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선수들과 한 팀으로 경기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팬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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