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2.12

  • 39.61
  • 1.62%
코스닥

683.35

  • 7.43
  • 1.10%
1/4

착잡한 이을용 "모든 책임은 내게…처음부터 정리해보겠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착잡한 이을용 "모든 책임은 내게…처음부터 정리해보겠다"
FC서울 8경기 연속 무승 수렁…"선수 기용에 실수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프로축구 FC서울의 이을용 감독대행은 쉽사리 말문을 열지 못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2018 K리그1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긴 후 기자들 앞에 나와 "글쎄 뭐라고 말해야 할지"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후 "선수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선제골 이후 두 차례나 동점을 허용하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창단 첫 하위 스플릿행이라는 큰 위기에 놓인 서울로서는 패배만큼이나 뼈아픈 결과다.
2점의 실점 장면도 모두 아쉬웠다.
이날 이 감독대행은 주전 수문장인 양한빈 대신 최근 상무에서 제대한 유상훈을 내보냈다.
유상훈은 결정적인 선방을 몇 차례 해내기도 했지만 상주에 두 골 모두에 빌미를 준 실수를 했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 기용 면에서도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시인하며 "가장 문제였던 것은 골키퍼다. 선수가 바뀌면 꼭 자리에서 에러가 난다"고 말했다.
이 감독대행은 또 "후반전 시작하면서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8경기 무승을 이어가는 동안 서울은 골 가뭄에 시달렸고, 수비도 불안했다. 안 풀리는 팀이 늘 그렇듯 전반적으로 안 풀리면서 또 딱 부러지는 원인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감독대행은 "경기 내용이 나쁜 것도 아닌데 노력하는데도 뜻대로 안 되다 보니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제 2018시즌 K리그 남은 경기는 7경기. 스플릿 라운드 진입까지는 원정 2경기만을 남겨뒀다.
중요한 2연전을 앞두고 이 감독대행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늦긴 했지만 모든 것을 정리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