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망자에 10대 소년 2명 포함…이스라엘군 실탄 대응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28일(현지시간) 반이스라엘 시위를 하던 팔레스타인인 5명이 이스라엘군에 피살됐다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가 전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날 가자지구 분리장벽(보안장벽) 근처에서 시위하던 팔레스타인인 5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실탄에 사망하고 269명이 이스라엘군과 충돌 과정에서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14세 어린이 등 10대 청소년 2명이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인 약 1만명이 시위에 참여해 타이어를 불태우고 돌을 던졌다며 발포 규정에 따라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30일부터 가자지구 주민들은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이고 있고 팔레스타인 휴일인 매주 금요일에는 시위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최근에는 평일에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이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간접적인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인 점과 맞물려 있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간부들은 하마스와의 충돌 가능성이 최근 몇 주 사이에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AFP통신은 올해 3월 말부터 팔레스타인인 약 191명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졌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이듬해인 2007년 가자지구에서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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