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국내 바둑 랭킹 1·2위인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이 나란히 천부(天府)배 4강에 진출했다.
박정환은 25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회 천부(天府)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 3회전에서 탄샤오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B조 결승에 진출했다.
신진서는 탕웨이싱 9단을 250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신진서는 올해 국내 최다인 18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정환과 신진서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B조 1, 2위 결정전을 벌인다.
승리한 선수는 A조 2위, 패한 선수는 A조 1위와 4강전을 벌인다.
박정환은 신진서와 상대전적에서 8승 4패로 앞서 있다.
A조 본선 3회전에서는 천야오예 9단이 구쯔하오 9단에게 172수 만에 백 불계승했고 장웨이제 9단은 롄샤오 9단에게 30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천야오예와 장웨이제는 26일 A조 1, 2위 결정전을 벌인다.
각 조 1, 2위는 12월 21일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 대결을 펼친다.
4강전 승자는 23일부터 결승 3번기를 통해 천부배 초대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출범한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우승 상금은 200만 위안(약 3억3천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70만 위안(약 1억1천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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