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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관광지 베네치아 '길바닥에 앉으면 벌금' 조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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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관광지 베네치아 '길바닥에 앉으면 벌금' 조례 논란
위반하면 6만5천~65만원…내달 시의회 표결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수상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관광지 베네치아가 '교양 없는 관광객'을 차단하기 위해 길바닥에 앉거나 누우면 벌금을 물리는 조례를 만들 계획이다.
/이는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위반 시 최소 50유로(약 6만5천 원)에서 최대 500유로(약 65만 원)까지 벌금이 부과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 보도했다.
시는 주요 교통수단인 배 위에서 음악을 트는 것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시의회는 내달 조례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지만, 일부 시민단체와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 소속 시의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그루포 에이프릴 25'는 "베네치아엔 금지된 것이 너무 많아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당국이 모든 것을 집행하려면 경찰관 5천명을 더 고용해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베네치아에선 운하 내에서 술을 마시거나 수영, 또는 발을 담그는 행위를 하면 벌금을 내야 하는 등 다양한 '금지 규정'이 존재한다.
각종 기념물이나 산마르코 광장 주변 '포르티코'(대형 건물 입구에 기둥을 받쳐 만든 현관)의 계단에 앉는 행위도 금지됐다.
파올라 마르 베네치아 시 관광국장은 특정 단체들을 범죄인 취급하지 말고 도시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일해달라고 관광 순찰 인력들에 지난 7월 부탁했다.
베네치아는 하루 약 6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 관광 산업을 관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dh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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