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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中 '민심 동요 막자' 단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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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中 '민심 동요 막자' 단결 촉구
"개혁·개방 강화 필요…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미국의 극한 압력은 오판…중국 발전의 서곡일뿐"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간 추가 관세 부과 발표로 무역전쟁이 격화되자 중국 정부가 관영 매체를 동원해 미국을 비난함과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면서 단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발발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대외 과시 정책 때문이라는 내부 비판을 의식해 미국으로 책임으로 돌리고 중국 내 모순 해결을 강조하면서 비난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올 것이 오고야 말았고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 경제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개방으로 무역 분쟁의 파도를 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객도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도 즉각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대해 보복 관세를 매기기로 한 점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중국이 더는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세계 최대 제조국인 중국은 미국의 극단적인 무역전쟁 조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미국은 자국 내 시장 공급원이 막히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환 헤지와 선물 옵션 등 무역전쟁에 대한 대비를 잘해놨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번 무역전쟁에서 핵심 기술 부족, 금융 안전 리스크, 국내 사회 문제 등이 노출돼 중국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면서 "개혁·개방 강화를 통해 국내의 심층적인 모순을 해결해야만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중국인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인민망(人民網)은 논평에서 미국이 극한 압력으로 무역전쟁에서 중국의 양보를 얻어내려고 한 것은 오판이라면서 "중국은 일방적인 무역 협박으로 혼돈에 빠지지 않으며 무역전쟁으로 당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민망은 "미국이 중국에 핵심 이익을 양보하도록 위협하고 있으며 중국의 부흥을 막으려고 무역전쟁을 일으켰다"면서 "중국은 가혹한 시련 앞에서 오히려 기적을 만들었던 바 있으며 무역전쟁은 중국이 더 발전하는 서곡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설에서 "미국이 무역전쟁을 일으킨 목적은 중국의 경제 발전을 막아 미국의 1위 자리를 유지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는 어떤 주권 국가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중국은 자신을 지킬 능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중국은 중화민족 부흥을 위해 전진하는 길에서 만나는 어려움 때문에 놀라지 않을 것이며 외부의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인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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