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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현진 "긴장감이 호투 비결…포스트시즌 자신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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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현진 "긴장감이 호투 비결…포스트시즌 자신있다"(종합)
"며칠전부터 '천적' 아레나도 집중 분석…잡으면서 자신 생겼다"
"7이닝 무실점 후 마운드 내려올 때 '뭔가 해냈다'는 느낌 들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며칠 전부터 그 선수(놀런 아레나도)만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천적'을 넘어 팀에 천금같은 승리를 안긴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인터뷰에서 "무조건 점수를 안 주자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7회초 상대 공격을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뭔가 해냈다는 느낌이 정말 오랜만에 들었다"며 뿌듯함을 표시했다.
-- 오늘 평소보다 구속이 더 나왔는데. (시속 150㎞까지 찍었다)
▲ 마음먹고 던진 것이다. 무조건 초반에 점수를 안 주자는 생각으로. 평소에는 6~7회까지 던지자는 생각인데, 오늘은 5이닝이라도, 짧게라도 무조건 점수를 안 주고 가자고 다짐했는데, 그게 좋았다.
-- 무엇보다 아레나도가 가장 힘든 타자인데. (아레나도는 류현진에게 16타수 10안타로 극강의 모습이었다)
▲ 며칠 전부터 그 선수만 생각하고 준비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전력 분석하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쏟아부을 정도로.
-- 1회 아레나도에게 땅볼을 유도했는데 시프트 때문에 안타가 돼서 허탈하지 않았나.
▲ 그때는 조금 그랬다. 어떻게 던져도 치는구나, 빗맞아도 안타가 되는구나 라는 생각에 허탈감이 좀 있었다. 그런데 그다음 타석부터 잡다보니까 세번째 (아레나도를 상대하는) 타석엔 자신감이 있었다.
-- 오늘 잘 맞은 타구가 거의 없었다. 호투 비결은.
▲ 분석이 잘 됐다. 제구가 몰린 게 거의 없어서 범타가 나왔다.
-- 커터(컷패스트볼)를 많이 던졌고 그 결과도 좋았는데.
▲ 자신감이 있었다. 몸 풀 때부터 잘 들어갔다. 지난 경기와 커터를 다르게 던졌는데 그게 좋았다.
--커터 그립에 변화를 준 건가.
▲ 빠른 슬라이더를 던질 때처럼 각도 변화를 준 건데 그게 먹혀들었다.
-- 콜로라도가 다저스와 선두 다툼을 하는 팀이고 상대하기 힘든 팀이다. 7회 무실점 내려왔을 때 기분은.
▲ 뭔가 해냈다는 느낌이었다. 선발하면서 오랜만에 이런 느낌을 받았다.
-- 이안 데스몬드에게 스리볼로 몰렸을 때는.
▲ 홈런 맞을 생각으로 던졌다. 주자는 내보내지 말자고 하고 던졌다. 홈런 맞더라도 가운데 던지려고 했다.
-- 미국 취재진도 관심은 이제 포스트시즌에 맞췄다. 지난해에는 재기는 했지만 엔트리에는 못 들었는데 자신 있나.
▲ 항상 자신감은 많다. 두 번 더 등판해 마무리를 잘 하겠다.
-- 오늘 매우 중요한 경기였는데.
▲ 컨디션 좋고 제구도 좋았다. 초반에 점수가 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좋았다.
앞서고 있으면 좋은 에너지가 나온다.
--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지는 비결은.
▲ 아무래도 조금 더 긴장감을 갖고 나온다. 경기장 나올 때부터 다르다. 그런 게 더 좋게 작용한다.
--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어떤 느낌일 것 같나.
▲ 처음 왔을 때와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느낌일 것 같다. 작년에는 팀원들과 앉아서 응원했는데 선수로 뛰면서 이기는 건 굉장한 차이가 있을 거다.
--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것 같은데.
▲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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