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 "증권업 하반기 실적 양호…'비중확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하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낼 전망이라며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조언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7천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순이익의 70%에 달해 역대 최고치 실적을 달성했다"며 "업종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로 고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은 2010∼2011년만 해도 전체 수수료 수익의 65% 이상을 차지했으나 그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투자은행(IB) 수수료, IB업무와 관련한 기타 수수료 등이 그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주요 IB들은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민감한 주식거래 수수료 등에 대한 의존도는 낮추고 지속 가능성이 큰 보수(fee)나 이자·배당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 증권사도 앞으로 글로벌 IB들과 유사한 방향으로 사업 모델의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증시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의 수익구조가 개선되는지 검증받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예상 ROE 대비 주가 하락 폭이 큰 한국금융지주[071050]와 이자·배당수익률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미래에셋대우[006800]를 최선호주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