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 사무총장 "美의 PLO 워싱턴사무소 폐쇄 결정은 불공정"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AL)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워싱턴사무소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미국 정부를 비판했다고 이집트 언론 알아흐람과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PLO 워싱턴사무소 폐쇄 방침에 대해 "그 결정은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한 불공정한 미국 정책과 절차 중 하나"라며 "팔레스타인인들의 대의를 몰아붙이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현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월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문제에 대한 편향성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아랍연맹은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돼 있고 본부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있다.
앞서 미 국무부의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통해 "PLO는 이스라엘과 협상에 나서지 않고 미국 정부의 평화적 노력에 동참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PLO 워싱턴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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