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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야당 시장 당선인 8일째 실종…"경쟁 여당 소행"
연방의원과 회동 뒤 행방 묘연…부인 "선거 후 협박전화 받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에서 시장 당선인이 일주일 넘게 실종되자 사법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남서부 게레로 주 코초아파 엘 그란데 시장으로 당선된 다니엘 에스테반 곤살레스는 지난 2일 운전사와 함께 실종됐다.
곤살레스 시장 당선인은 실종 당시 틀라파에 있는 한 해산물 식당에서 연방의원과 만난 뒤 오후 9시 이후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곤살레스 시장 당선인의 부인은 전날 게레로 주 검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주 당국은 동부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다.
곤살레스는 지난 7월 실시된 지방선거에 좌파 야당인 민주혁명당(PRD)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PRD는 선거에서 경합을 벌인 제도혁명당(PRI)이 벌인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중도 우파 여당인 PRI 소속 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해 현재 선거법원이 개표결과 등을 심리중이다.
부인 로페스 리베라는 "선거 후 남편이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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