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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팀 응원은 당연"…남한 시민으로 구성된 '아리랑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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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팀 응원은 당연"…남한 시민으로 구성된 '아리랑 응원단'
창원세계사격대회 북한 경기 때마다 수십명씩 모여 응원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휴일인 9일 북한 선수들이 참가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경기장은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주 경기장인 창원국제사격장 내 10m 러닝 타깃 경기 관중석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북한 선수 응원단인 '아리랑 응원단' 단원 60여 명이 가득 채웠다.
이들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려고 관중석에 앉은 북한 선수·임원들 옆, 뒤쪽에 앉았다.
응원단은 북한 리지예(20) 선수가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겨루는 10m 러닝 타깃 경기장에 나타나자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이들은 가슴에 '아리랑 응원단', 등에는 '우리는 하나다'란 문구를 새긴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손엔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을 했다.
응원단은 리지예 선수가 쏜 총알이 10점을 넘기거나 경쟁 선수들보다 높을 때는 환호성을, 점수가 뒤지거나 9점대를 쏠 때는 "괜찮아"를 연호했다.
아리랑 응원단은 이지예 선수가 4위에 머물자 "우리 선수 잘했다"를 외치며 격려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열린 경기 때도 북한팀을 성원했다.
전날까지 5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딴 동메달 하나밖에 없었던 북한은 이날 10m 러닝 타깃 남·여 단체전에서 나란히 은메달 하나씩을 목에 걸었다.
아리랑 응원단은 대회 공식 경기 시작일인 지난 2일부터 북한 선수들 경기가 없는 7일 하루를 제외하고 북한 선수가 참가하는 모든 경기를 응원했다.
이들은 북한 선수들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있는 11일에도 응원전을 한다.
박봉렬 아리랑 응원단장은 "북한 선수들도 아리랑 응원단이 친숙해졌는지 손도 흔들고 인사를 하곤 한다"며 "동포로서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은 당연하며 우리 응원으로 남북 관계가 더 밀접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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