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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순간과 영원의 만남…'횡성 회다지' 장례문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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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순간과 영원의 만남…'횡성 회다지' 장례문화 축제
인제선 마의태자 축제…신라 전통문화 체험행사 다채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9월 둘째 주말, 강원 횡성에서는 국내 유일의 전통 장례문화 축제인 '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가'가 열려 이웃의 아픔을 상부상조하는 지혜와 해학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인제에서는 신라 시대 비운의 왕자 '마의태자'를 기리기 위한 축제가 열려 전통혼례를 경험하고 마의태자가 즐겼다는 취떡을 시식하는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8∼9일 강원 영서는 맑겠고 영동은 차차 흐려져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 국내 유일 전통 장례문화 축제 '횡성 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
'횡성 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가 8∼9일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관에서 열린다.
삶과 죽음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전통 장례문화 축제다.
회다지는 광중(관을 넣는 구덩이)에 생석회 섞은 흙을 넣어 다지는 행위를 일컫는다. 나무뿌리나 야생동물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조치다. 힘들고 고되어서 노래를 부르며 한다.
일 능률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자 부르는 노동요다. 횡성에서는 이를 '회다지소리'라고 부른다.

상례(喪禮) 때 부르는 회다지소리는 음악적인 감성과 율동이 더해져 예술적으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횡성 회다지소리는 1984년 9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대통령상)을 받고 같은 해 12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순간과 영원의 만남'이다.
상여 행렬과 회다지소리를 비롯해 전국 10개 팀이 참가하는 회다지 경연대회가 열리고, 각종 초청공연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회다지소리와 토속민요를 선보인다.
회다지 인형극과 장례문화 사진전, 목공체험, 소원지 쓰기, 사후세계 체험, 장례용품 전시 등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전통 떡 만들기와 막걸리 시음회, 토속음식 판매 등 각종 부대행사는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한다.


◇ 신라 비운의 왕자 '마의태자'를 기리다
신라 시대 비운의 왕자 마의태자를 기리기 위한 '2018 인제 마의태자 축제'가 이번 주말 인제 상남면 마의태자권역 다목적센터에서 열린다.
마의태자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공식행사를 비롯해 모두 5개 분야에서 23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신라 전통 의상과 혼례복을 입어볼 수 있고, 마의태자가 즐겼다는 취떡을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대형 윷놀이, 활쏘기, 투호, 고리 던지기, 석전 등 옛 선조들의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오미자와 머루 나루로 조성된 터널에서는 즐기는 산촌 체험과 황토를 이용한 염색 체험도 마련된다.
사생대회와 노래자랑 등도 펼쳐져 흥을 돋운다.


◇ 영서 맑음…영동 흐림
토요일 강원 영서는 대체로 맑고, 영동은 동풍 영향으로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20∼27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다.
영동은 흐리고 낮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6∼26도가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0.5∼1.5m로 일다가 일요일 1∼3m로 높아지겠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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