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한 벨라루스대사관, 중견기업연합회, 수입협회와 공동으로 '한-벨라루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글로벌 통상 마찰 심화,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 터키발 신흥국 위기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유럽과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연결의 물류 요충지인 벨라루스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안드레이 답큐나스 외교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국을 찾은 벨라루스 경제사절단은 행사에서 한국 기업의 벨라루스 무역·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들은 동유럽-러시아·CIS를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이자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지닌 벨라루스의 비즈니스 강점을 소개했다.
또 벨라루스가 2015년 1월 출범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으로서, 한국과 EAEU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진행됨에 따라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기계·석유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무역·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시조프 벨라루스석유화학공사 부회장은 주요 질소비료 생산업체인 그라드노 아잣의 15억달러 규모 질소 정제콤플렉스 건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석유화학 강국인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벨라루스의 상호교역이 최근 1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벨라루스의 우수 기초과학기술과 우수한 정보기술(IT) 인력을 활용해 양국 기업 간 기술 교류, 공동 연구개발(R&D) 등 경제협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SK하이닉스[000660], 두산공작기계, 해외건설협회, 대림산업[000210] 등 한국 기업·기관 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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