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우주 쓰레기 제거 위성 개발 추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위성 개발에 나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우주 공간을 고속으로 떠도는 우주 쓰레기를 로봇 팔로 붙잡아 제거하는 청소 위성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2020년대 전반기에 실험용 장치를 쏘아올려 관련 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며, 문부과학성이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6억엔(약 60억원)을 포함하고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개발을 맡기로 했다.
궁극적으로는 우주 쓰레기를 포착하는 데 필요한 안전한 접근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실험용 장치에는 우주 쓰레기를 촬영하는 카메라와 인공지능(AI)을 탑재, 우주 쓰레기가 회전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파악하면 가장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을 AI가 산출해 내게 된다.
이후에는 로봇 팔로 우주 쓰레기를 붙잡아 대기권으로 떨어뜨리는 실용 위성을 수년 이내에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지상에서 확인 가능한 비교적 큰 우주 쓰레기가 2만3천여개에 이르며, 확인이 불가능한 1㎝ 이하는 1억개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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