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 회복중…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 재개
29일 중국 닝샤서 한중 지방정부 공무원들 회동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한중 갈등으로 지난해 중단됐던 양국 간 지방정부 교류회의가 재개된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시도지사협의회, 중국 간쑤(甘肅)성 닝샤(寧夏) 후이족(回族) 자치구 정부와 함께 29일 닝샤 인촨(銀川)시에서 '제15회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노영민 주중대사와 왕허산 닝샤 후이족 자치구 부주석 등 한중 지방공무원 220여명이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 회의는 2002년 2월 한중 수교 10주년을 계기로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정례화를 통한 우호 증진 차원에서 매년 개최돼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아 이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 지방정부 간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과 양국 간 발표, 토론이 이뤄진다.
노영민 대사는 이번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양국의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한 지방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닝샤 후이족 자치구와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노 대사는 "양국 관계의 경색으로 중단됐던 한중 지방정부 교류가 재개된 것은 양국 관계 정상화의 중요한 이정표로 볼 수 있다"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 지방정부 간 지속적인 교류가 한중 관계 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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