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위페이와 여자단식 32강 격돌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유망주 안세영(16·광주체고1)이 생애 첫 국제 종합대회 데뷔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안세영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천위페이(20·중국)와 맞붙는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중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획득, 대표팀에 막내로 합류했다.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 중인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바라보며 육성하는 핵심 유망주다.
안세영은 올해 아시아 남녀단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와 세계 여자단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 당찬 활약으로 시니어 무대 적응을 마쳤다.
종합대회 출전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처음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안세영에게 생애 최대 규모 대회다.
안세영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마지막 주자로 대기하다가 경기가 끝나는 바람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따라서 23일 개인전 32강전이 안세영의 아시안게임 데뷔전이다.
주니어 챔피언 출신인 천위페이는 최근 흐름이 좋아 안세영에게 더욱 까다로운 취재가 될 전망이다.
천위페이는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약체' 몰디브의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를 17분 만에 2-0(21-2 21-3)으로 완파했고, 4강전에서는 세계랭킹 4위인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을 2-1(21-14 17-21 21-17)로 꺾었다.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까지 2-0(21-15 21-12)으로 잡아냈다.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은 일본에 1-3로 패해 아시안게임 6연패에 실패했지만, 천위페이의 활약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다.
40년 만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노메달로 위기에 놓인 배드민턴 대표팀이 안세영의 활약에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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