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중국해·인도양에 호위함 3척 파견…"중국 견제용"
인도·인니·싱가포르·스리랑카·필리핀과 공동훈련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해상자위대는 오는 26일부터 10월 말까지 호위함 3척을 남중국해와 인도양에 파견해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필리핀과 공동훈련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상자위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기간 헬기 탑재형 호위함 '가가'와 '이나즈마', '스즈쓰키' 등 3척이 파견돼 5개국과 공동훈련을 통해 해상자위대의 전술 향상과 각 해군과의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위함 파견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전략'의 일환이다. 남중국해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미군은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고 있다.
해상자위대는 지난해에도 5월부터 3개월간 헬기 탑재형 호위함 가가 등 2척의 호위함을 남중국해와 인도양에 파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해상자위대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동부 태평양 공해 상에서 미 해군과 공동훈련을 했다고 발표했다.
훈련에는 일본에서는 호위함 기리시마, 미국에서는 핵 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 등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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