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굴려라…한국 볼링 22일 메달 사냥 돌입
금메달 12개→6개로 반 토막…남녀 6인조 등 우승 기대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시안게임에서 이름이 빠지면 섭섭한 '효자 종목'인 볼링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볼링 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JSC 볼링센터에서 열리는 여자 3인조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볼링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도전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종목 중 하나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12개였던 총 금메달이 6개로 절반이나 줄었다. 전체 금메달 수가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한국이 딴 7개보다도 적어졌다.
세부 종목도 남녀 개인전과 2ㆍ3ㆍ5인조, 개인종합, 마스터스에서 남녀 3·6인조, 마스터스로 바뀌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 단골'인 한국에 대한 견제도 여전하지만,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자랑하는 대표팀은 단체 종목을 중심으로 '금빛 스트라이크'를 노린다.
22일 첫 경기로 열리는 여자 3인조는 인천 대회 때 한국이 금·동메달을 가져간 종목이다.
이나영(30·용인시청)이 정다운, 손연희와 금메달을 합작해 4관왕 등극의 발판을 놨고, 이영승-김진선-전은희가 동메달을 가져가며 시상대에 함께 섰다.
이번 대회 여자 대표팀엔 2010 광저우 대회 4관왕인 류서연(30ㆍ평택시청)과 인천 4관왕인 이나영을 비롯해 김현미(30·곡성군청), 이연지(30·서울시설공단), 한별(26·구미시청), 백승자(27·서울시설공단)가 출전한다.
두 '4관왕' 외에도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3인조 우승 경험을 보유한 백승자 등이 만만치 않은 기량을 자랑한다.
여자 대표팀은 21일 최종 훈련까지 치른 뒤 최적의 조합을 찾아 3인조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24∼25일 이어지는 남녀 6인조 경기는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이다.
'부부 캡틴' 이나영과 강희원(36·울주군청), 인천 대회 남자부 3관왕 박종우(27·성남시청)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회에 앞서 한 차례 전지훈련으로 현지 분위기를 익힌 대표팀은 18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마무리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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