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경찰 유족 대표, 보수·진보 단체 망라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전남 여수시는 여순사건 민간인 유족과 순직경찰 유족 등이 참여하는 기념사업 추진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민간유족회장과 순직경찰 유족 대표, 재향 경우회와 군인회 등 안보·보훈단체, 지역사회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 등 22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역사의 아픔으로 갈등을 겪어왔던 단체가 모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추진위원회는 17일 오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첫 회의를 열어 자체규약을 제정하고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조직 구성을 하고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에 들어간다.
여수시는 여순사건 지원조례에 따라 추진위에서 결정한 학술·문화예술 기념사업 등을 행정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한다.
기념사업 예산으로 1억4천600만원이 책정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은 지역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통합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여순사건 70주년 기념사업이 용서와 상생 분위기 속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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