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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변학자 "한국,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자율성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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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변학자 "한국,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자율성 보여야"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남북한이 내달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한 데 대해 중국 관변학자들은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증진 및 비핵화 문제에서 미국에 자율성과 결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신화통신은 14일 "남북이 전날 판문점 북한측 건물인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9월 이전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관변학자들의 전망과 주장을 소개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내달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를 향한 새로운 추진력을 도출할 기회"라면서 "한국은 미국에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뤼 연구원은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철도·도로 협력,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위한 기타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관계에 훈풍이 부는 것과 달리 북미간 비핵화·회담은 명백히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결정됐다"며 회담 개최 합의 시점에 주목했다.
뤼 연구원은 그러면서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으나 이를 시행하는 실질적 진전은 거의 없었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진지한 조치로 화답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쪽의 노력 만으로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6자회담 중국 측 부대표를 지낸 양시위(楊希雨)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올 상반기 남북한, 미국 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에 이어 남북관계가 획기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제 북미 간의 불신으로 양국관계가 추진력을 유지할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북중접경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여행업계 소식통들을 인용, 북한관광이 지난 11일 중단됐다며 내달 5일까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단둥 주저우 국제여행사 관계자는 신문에 "이번 여행중단은 내달 9일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작년 같은 기간엔 북한 여행이 중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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