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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지사선거 거센 '우먼파워'…"가장 두꺼운 유리천장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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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지사선거 거센 '우먼파워'…"가장 두꺼운 유리천장 깬다"
62명 출사표 역대 최고…9개주서 黨후보 지명돼 11월 본선행
보수성 짙은 중부 내륙지역서의 당선이 '가늠자'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오는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의 중간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36개 주(州)의 주지사 선거에서 여성들의 대약진이 감지되고 있다.
주지사 후보를 뽑기 위한 정당별 경선 과정에서 '우먼파워'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여성 정치인들이 잇단 출마선언으로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견고한 유리 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36개 주의 주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여성 예비후보는 62명에 달한다.
지금까지의 기록은 1994년 세워진 34명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미 21개 주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주지사 후보경선이 치러진 만큼 이들 상당수는 본선행 여부가 결정됐다.
알래스카, 조지아, 아이오와, 아이다호, 메인, 뉴멕시코, 오리건, 사우스다코타, 텍사스 등 9개 주에서 공화당 또는 민주당 소속 여성후보가 당의 주지사 후보로 지명됐다.
앞으로도 주별 경선이 남아 있고, 여성 예비후보 19명이 도전하는 만큼 여성후보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동서 해안의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성이 짙은 중부 내륙과 남부에서 여성들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사우스다코타에서는 현재 이 주의 연방 하원의원인 크리스티 노엠이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7년간 연방의회에서의 의정 활동 경험이 더해지며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선되면 사우스다코타의 첫 여성 주지사가 된다.
아이오와에서는 킴 레이놀즈(공화) 주지사가 현역 프리미엄 등에 힘입어 무난히본선에 진출했다. 레이놀즈 주지사는 2017년 전임인 테리 브랜스테드 주지사가 중국주재 미국대사로 임명되며 사퇴하자 주지사직을 승계받은 경우여서 이번에 자신의첫 선거를 치르는 셈이 된다.
위스콘신에서는 무려 8명의 민주당 예비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서는 현역 스콧 워커(공화)의 대항마를 자처했다. 오는 14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결하는 이들 가운데 주 하원의원을 지낸 켈다 로이스와 주 상원의원인 케이틀린 바인하웃이 여성이어서 이목을 끈다.
자신의 후원금 중 3분의 2는 여성 유권자가 냈다고 말하는 로이스 전 의원은 '여성이 이길 수 있겠느냐. 웬만한 남성후보가 더 어필하지 않겠느냐'는 정서가 여전히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마크 데이튼(민주) 현 주지사가 3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한 미네소타 주에서는 5명의 민주당 예비후보가 데이튼 주지사로부터 바통을 넘겨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 중에 로리 스완슨 주 법무장관과 에린 머피 주 하원의원이 여성이다.
미국의 역대 주지사 가운데 여성은 39명이었다.
엘라 T.그라소가 1974년 자력으로 코네티컷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힘으로 주지사에 오른 경우는 25명으로 분류된다고 NYT는 전했다.
11명은 전임 주지사가 중도에 하차하는 등의 돌발 상황에서 주지사직을 승계받은 경우였다.
1970년대 중반 이전에는 주지사직에 있었던 남편의 '대타'로 선거에 나와 당선되는 경우 등으로 모두 3건에 달했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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