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공룡' 중국, 출전 선수 845명 확정…린단·쑨양 포함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공룡' 중국이 국제종합대회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꾸렸다.
7일 중국 신화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845명으로 이뤄진 아시안게임 선수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중 631명은 아시안게임 또는 올림픽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코치 등 임원을 합쳐 약 1천200명으로 구성될 중국 선수단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셔틀콕 황제' 린단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물개' 쑨양이다.
린단은 5번째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세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쑨양은 중국 수영 경영의 간판스타다.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 91의 아시아 타이기록을 작성한 아시아의 '탄환' 쑤빙톈도 아시안게임을 빛낼 재목이다.
중국 선수단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는 수영, 사이클, 태권도, 다이빙, 배구, 배드민턴 등에서 19명에 이른다.
신화통신은 중국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24.4세로 젊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올해 아시안게임을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으로 보고 선수들을 완벽하게 지원하고자 의료진, 트레이너 등을 총망라한 지원 캠프를 선수촌 바깥에 처음으로 설치할 참이다.
중국은 40개 정식 종목 중 카바디와 역도를 제외한 38개 종목에 출전한다.
세계역도연맹(IWF)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역도 선수 3명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해 10월 중국에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처분에 따라 중국 역도 선수들은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중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9회 대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독식했다.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중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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