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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유도, 리우의 눈물 자카르타서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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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유도, 리우의 눈물 자카르타서 닦는다
안바울·조구함·곽동한·정보경·김민정 금메달 후보
일본 넘어 리우 노골드의 한 푼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유도대표팀은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선수만 4명이 포진해있어 '어벤저스'라 불렸지만,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6년 만이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개인전 노골드 수모를 겪는 등 '리우 쇼크'는 꽤 오랜 기간 유도대표팀을 흔들었다.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한국 유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최소 5개 이상을 획득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대회엔 남자부 7개 체급, 여자부 7개 체급, 남녀 혼성 단체전 등 총 1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이 중 3분의 1 이상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야 한다.
한국은 개인전에서 총 14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대부분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7명의 남자부 선수 중 6명, 5명의 여자부 선수 중 4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후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남양주시청·남자 66㎏)이다.
'업어치기의 달인' 안바울은 리우올림픽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자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한판패를 당해 눈물을 흘렸다.
순간의 실수로 금메달을 놓친 안바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훈련에 할애했다.
전방은 밝다. 같은 종목 세계랭킹 1위인 아베 히후미(일본)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몽골 간볼드 케를렌(5위), 일본 미루야마 조시로(16위) 등이 경쟁자로 꼽힌다.

조구함(수원시청·남자 100㎏급)도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다.
남자 100㎏급은 유럽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종목인데, 조구함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인 세계랭킹 14위에 올라있다.
그 역시 2년 전 아픔을 겪은 경험이 있다. 그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안고 리우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가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 금메달로 2년 전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90㎏급 곽동한(하이원)도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부에선 리우 은메달리스트 48㎏급 정보경(안산시청), 78㎏급 세계랭킹 1위 김민정(한국마사회) 등이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유도는 대회 막바지인 8월 29일에 시작해 9월 1일 막을 내린다.
첫날인 29일엔 안바울이 출전하는 남자 66㎏급과 정보경이 나서는 여자 48㎏급 등 총 4개 체급 경기가 열린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엔 남녀 혼성 단체전이 처음으로 열린다.
남자 3체급(73㎏급, 90㎏급, 90㎏ 이상급), 여자 3체급(57㎏급, 70㎏급, 70㎏ 이상급) 등 총 6체급에서 6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종목이다. 이 종목도 금메달을 노린다.
당초 유도대표팀은 해당 종목에서 북한과 단일팀을 꾸리려 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무산됐다.
진천선수촌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유도대표팀은 오는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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