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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터키 무역갈등도 격화…美 "무관세 특혜 자격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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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터키 무역갈등도 격화…美 "무관세 특혜 자격 재검토"
에르도안 "경제전쟁 직면"…리라폭락에 금·달러 환전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이 자국인 목사의 투옥과 관세 등을 놓고 터키와 갈등을 빚는 가운데 터키에 대한 무관세 특혜 자격 재검토에 나섰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3일(현지시간) 터키가 일반특혜관세제도(GSP) 기준을 준수하는지와 관련한 우려에 따라 터키의 GSP 참여 자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1970년대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도입하고 인도, 중국 등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120곳에서 3천500개 물품을 무관세로 수입해 왔다.
지난해 자동차와 부품, 보석류, 귀금속 등 16억6천달러(약 1조9천억원) 규모의 터키산 제품이 GSP 혜택을 받아 미국에 수입됐다.
USTR은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우려하는 기준은 GSP 수혜국이 미국에 합리적이고 공평한 시장 접근권을 보장하는지 여부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터키가 (미국에) GSP 시장접근권 기준을 준수하는지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터키가 미국의 관세에 맞서 보복 관세를 경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보호주의를 내세운 미국이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폭탄을 매긴 데 대한 보복으로 터키는 지난 6월부터 미국산 자동차, 석탄 등에 관세를 부과했다.
3일에는 루흐사르 펙칸 통상장관이 성명을 통해 터키가 국익 보호를 위해 불공정한 무역 조치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터키는 미국과 앤드루 브런슨 목사 투옥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터키가 석방을 거부하자 미 재무부는 압둘하미트 귈 터키 법무장관과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에 제재를 부과했다.
리라화 가치 폭락과 물가 급등, 자본 유출로 불안한 상황인 터키 경제는 미국의 제재로 더한 압박을 받으면서 3일 리라화 환율이 달러 대비 5.11리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3일 터키가 "경제 전쟁에 직면했으나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9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담은 '100일 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는 통화 가치 부양을 위해 집에 모아둔 금·유로·달러를 현금화하는 것과 중국 자금 유입을 위해 위안화 채권 발행을 촉구하는 것도 포함됐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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