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매머드 도시공원 '위치정보 사각지대' 해소한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내 광교호수공원은 총면적 202만5천418㎡로, 일산호수공원의 약 2배 크기에 달하는 국내 최대 호수공원이다.
연간 340만명이 찾는 나들이 명소로 보행로(22.9㎞)와 자전거도로(6.5㎞) 등 다양한 내부 도로가 조성돼 있다.
그러나 이들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에는 도로명주소가 부여돼 있지 않다.
미아·재난·범죄 발생 시 제한적인 위치정보로 소방·경찰·관리사무소 등의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
대형화된 도시공원이 위치정보 활용의 사각지대인 셈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원 등 대규모 지역에 대한 주소체계 도입 방안 연구'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광교호수공원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했고 용역비 8천만원을 투입해 6개월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연구용역에서는 주소체계 부여방안, 주소체계 구성 및 부여 사물에 대한 DB 구축방안, 주소체계 개발에 따른 활성화 방안, 법제도 개선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광교호수공원 내부도로마다 번호를 부여할지와 섹터별로 나눠 번호를 부여할지, 가로등 등 시설물에 관리번호를 매겨 주소체계로 사용할지 등 다양한 주소체계 부여방안이 용역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용역보고서에서 제시한 광교호수공원의 고도화한 주소체계를 내비게이션과 인터넷지도 등에 활용하고 다른 도시공원에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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