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 이을까…MBC 독서프로 '비블리오 배틀'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다시 한 번 '독서 붐'을 일으킬 수 있을까.
MBC TV가 과거 히트한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뒤를 이을 만한 또 하나의 독서 파일럿 프로그램 '비블리오 배틀'을 내놨다. MC 역시 '느낌표'에서도 함께한 개그맨 김용만이다.
그러나 형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비블리오 배틀'은 국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리더(reader)가 자신이 소개하고 싶은 책과 책에 얽힌 사연 등을 제한시간 5분 안에 발표하면 판정단 100명이 투표를 통해 '오늘의 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작진은 "책은 가벼운 웃음을 전하기도, 때로는 깊이 있는 지식을 깨치게 하기도,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며 "그러나 국민독서실태조사결과 성인 1명의 한 달 독서량은 고작 0.7권으로 나타났다. '책의 해'를 맞아 좋은 책, 나에게 맞는 책이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5분간 특별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책을 소개할 리더들로는 '영원한 젊은 오빠' 배우 겸 개그맨 임하룡, 영화평론가 이동진, '근황의 아이콘'이자 '이색 수집가'로 알려진 배우 최민용,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wanna-be)인 모델 송해나, 제주를 그리는 10살 동화작가 전이수가 나선다.
김용만은 리더들의 이야기에 재치를 더하고, 다양한 연령대로 모인 판정단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원조 독서 장려 전문 MC로서의 면모를 발휘할 예정이다.
오는 6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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