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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스테파니 리 "시즌2에서는 러브라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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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스테파니 리 "시즌2에서는 러브라인 기대"
"독약박사 역할 위해 독학…의학 용어 많이 배웠죠"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러브라인도 캐릭터의 사연도 덜 보여줬지만 시즌2에서 풀리지 않을까요."
최근 종영한 MBC 월화극 '검법남녀'에서 스텔라 황을 연기한 스테파니 리(25)는 "아직 드라마가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뉴트로지나 걸'로 알려진 그는 '검법남녀'를 통해 독약박사 스텔라 황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스테파니 리는 스텔라 황처럼 화려하고 개방적인 성격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귀여운 소녀 같은 모습이었다.
"처음에 스텔라 황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부담이 가장 앞섰어요. 너무 화려하고 튀는 캐릭터인데 실제 저는 부끄러움이 많거든요. 이성을 대하는 태도도 저는 스텔라처럼 개방적이지 않아요. 스텔라처럼 '나랑 잘래요?' 이런 말 저는 절대 못 하죠. (웃음) 제가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데, 그걸 엉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스텔라와 그런 부분은 닮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는 스텔라를 연기하기 위해 "미드(미국 드라마)에는 자주 있는 캐릭터라 미드를 많이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스텔라는 차수호 경위(이이경 분)와 러브라인을 형성했지만, 이들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은 채 끝났다.
"처음엔 러브라인이 조금 더 있었는데 수사에 집중하려다 보니 생략됐어요. 아쉽긴 하지만 작품 전체로 보면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스텔라를 좋아했던 정성주(고규필 분)에게도 조금 덜 미안하고요. (웃음) 열린 결말이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살짝 돼요. 스텔라도 사연이 많은 친구이고 슬픔이 있는데 밝게 행동하려는 것도 짠했는데 그런 부분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죠."
독약박사 역할을 위해 따로 공부도 했다고 한다.
그는 "스텔라는 다른 배역보다 정보를 전달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런 장면들이 가장 어려웠다"며 "용어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기초를 쌓으려고 주변 약사 친구들에게 물어봐 가며 독학을 했다. 덕분에 의학 용어를 많이 배웠고 약 처방 받을 때도 기본적인 것은 알아보게 됐다"고 웃었다.



16세 때 미국 뉴욕에서 모델 일을 시작한 스테파니 리는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2015)으로 연기를 처음 시작했다. 이후 용팔이(2015), '끝에서 두 번째 사랑'(2016) 등에 출연했다.
"우연히 연기를 시작했는데 '용팔이' 때 연기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어서 부족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때부터 모델을 그만두고 연기에 집중하게 됐죠. 공백기를 갖고 공부를 했어요. 그 성과가 조금은 보인다고 말씀해주시지만, 아직 부족해서 '더 노력해야겠다' 싶어요. 부담도 되지만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요."
광고 이미지 때문인지 '교포 배우'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고도 털어놨다.
"처음엔 '뉴트로지나 걸', 그다음엔 '용팔이' 신씨아, 이번엔 스텔라로 기억되다 보니 선입견 같은 것이 생기는 것 같아요. 다른 드라마에서는 영어를 전혀 못 하는 역할을 했는데도 한국어 발음이 어눌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어렸을 때 한국에서도 오래 살아서 한국어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어요."
올해 영화 '안시성' 개봉도 앞둔 스테파니 리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망가지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스텔라가 너무 멋있었기 때문에 친근감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스텔라를 통해 그 전에는 어렵기만 했던 일이 정말 재밌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제가 맡은 캐릭터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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