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혁신 나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내부고발제 도입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임직원 간 수평적 호칭을 도입하고 내부고발자 정책을 신설하는 등 기업문화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 달 1일부로 사내 모든 직함을 '○○님'으로 통일한다.
모든 임직원이 직급에 상관없이 이름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으로,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총괄사장은 '르네님'으로 불린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호칭 파괴로 직원 모두가 수평적 사고를 통해 더욱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라며 "직급의 높고 낮음이나 나이를 떠나 모두가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받는 기업문화도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로 내부고발자 정책도 신설한다.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부정과 부패, 불법, 비리 등을 알게 됐을 때 이를 시정하고자 내부 책임자나 감사부서에 제보하는 공익적 행위를 장려하는 내용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내부고발자 정책 도입에 맞춰 기존의 준법 행동강령을 강화하고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한다.
이 밖에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는 'AVK 코어 러닝 아워',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는 'AVK 플러그인 데이', 편의에 맞게 근무지를 자유롭게 설정해 일하는 '모바일 워크 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소개했다.
배출가스 인증조작 사건으로 2년간 판매가 중단됐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4월 영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 고객 만족도 향상 ▲ 조직 효율성 강화 ▲ 정직한 행동 ▲ 사회책임 강화 ▲ 시장 리더십 회복 등 향후 5년간의 계획을 담은 '미션5'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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