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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아중동 순방 마쳐…"한국기업에 도움되고자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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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아중동 순방 마쳐…"한국기업에 도움되고자 몸부림"
"케냐·탄자니아·오만 6박 8일…"전용기 내준 대통령께 감사"
"중국은 도처에서 앞길 막는 격렬한 경쟁자…한국, 더 잘해야"

(무스마트<오만>=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한국기업이 활동하려는 상대국과 최고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기초 중의 기초다. 그 일을 하겠다."
오만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수도 무스카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 총리는 "(기초 중의 기초) 그것을 위해서 저같이 부족한 사람이 두 달에 한 번씩 해외를 찾는다. 몸부림을 치더라도 뭔가를 이뤄내려고 노력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저보다 더 절박한 심정으로 외교에 임하고 계신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만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기업 관계자들에게 "4차 산업 핵심산업을 앞서 나가, (저 정도면) 오만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겠다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은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내세우며 도처에서 우리 앞길을 가로막는 격렬한 경쟁자"라며 "아싸드 오만 대외관계 부총리는 '중국이 대담하게 투자하니 한국도 대담하게 해달라'고 하셨다. 중국보다 더 크게, 더 많이는 어려울지 몰라도 중국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기업인 간담회와 한·오만 비즈니스포럼 참석을 끝으로 케냐·탄자니아·오만 3개국 아프리카·중동 순방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는 지난 19일 6박 8일간의 아중동 순방길에 올라 ▲ 케냐 대통령예방·부통령 회담 ▲ 세계식량계획(WFP) 식량원조 전달식 ▲ 탄자니아 총리회담·대통령 면담 ▲ 오만 대외관계 부총리 양자회담 및 공식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3개국 모든 곳에서 코트라 또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비즈니스포럼을 열어 한국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49개 한국기업 소속 70여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이 총리와 동행했고, 이들은 대부분 개별 일정상 전용기를 타지 않고 민항기를 이용해 현지에서 합류했다.
이 총리는 귀국길에 오르기 전 동행 취재진과 간담회에서 "이번 순방에서 하고 싶었던 것은 거의 다 했다. 예상하지 못한 계약체결,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총리 방문을 계기로 탄자니아 정부는 GS건설과 탄자니아 도로공사의 '신 샐린더 교량' 건설 계약 체결식을 곧바로 진행했고, 오만 정부는 올가을로 예상했던 두큼경제특구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한국 국토교통부 차관과 오만 상공부 장관이 바로 체결하도록 했다.
이 총리는 "이번 순방은 한국기업에 이익을 드리는 게 주목적이었으나, 정부 입장에서는 앞으로 ODA(공적개발원조)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통합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국가의 개발협력 현장을 직접 봤다는 게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만 방문의 경우 중동 국가와 무역·경제 협력을 어떤 패턴으로 가는 게 옳은 것인지 공부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또 "아프리카·중동 국가 모두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이 매우 크다. 한국기업이 진출할 때도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순방이 (한국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 전용기(공군1호기)를 내준 데 대해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방문국 측에서 저를 보고 놀라는 게 아니라 전용기를 보고 놀라는 것 같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번 3개국 방문은 해당국 언론에 크게 보도됐으며, 이 또한 한국기업의 활동과 교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이 총리는 기대했다.



이 총리, 아프리카·중동 6박8일 공식일정 마치고 귀국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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